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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야권 대권주자 체포 후폭풍…도심 대규모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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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49회 작성일 25-03-26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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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에서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 에크렘 이마모을루(54) 이스탄불시장이 체포된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로이터, AP 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 20일, 이스탄불과 앙카라 등 대도시 대학가와 광장을 중심으로 수천 명이 모여 이마모을루 시장의 체포에 반발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전날, 집회·시위를 향후 나흘간 일절 금지한다고 발표했던 치안 당국은 이날 주요 대로를 봉쇄하고 물대포 트럭 등을 배치하며 대비했습니다.

이마모을루 시장은 이날 앞서 소셜미디어를 통해 "우리는 국가의 의지로 일어선다"라는 문구와 함께 지지자들에게 이스탄불 구도심의 사라차네 공원에 모일 것을 독려했습니다. 이마모을루 시장은 변호인을 통해 게시한 메시지에서는 "이제 우리가 목소리를 내야 할 때"라며 "국가적으로 악에 맞서자"라고 밝혔습니다.

이마모을루 시장이 소속된 제1야당 공화인민당(CHP)의 외즈귀르 외젤 대표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마모을루 시장의 대선 출마를 가로막는 것은 야당 지지세를 높여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에르도안 대통령은 수도 앙카라에서 열린 집권 정의개발당(AKP) 행사에서 "야당이 내부 갈등과 법률적 사안을 국가적 문제로 묘사한다"며 "CHP와 언론, 야권은 사법부가 제기한 부패 등 혐의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국영 TRT하베르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마모을루 시장 혐의와 관련해) 사법부에 제출된 문서 대부분은 CHP 소속 의원들이 낸 것으로, CHP 대다수 인사는 경쟁자가 제거된 것을 몰래 축하하고 있다"며 "야당의 쇼에 시간을 낭비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에르도안 대통령이 이마모을루 시장 체포 이후 처음 내놓은 것으로, 이번 일이 여권의 정권 연장 의도로 이뤄졌다는 야권의 의혹 제기에 대한 반박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알리 예를리카야 내무장관은 이마모을루 시장 구금과 관련한 콘텐츠를 소셜미디어에 공유한 혐의로 37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며, 이에 관련된 계정 261개 중 62개가 해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엑스를 통해 밝혔습니다.

현재 튀르키예에서 엑스,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은 접속이 차단된 상태입니다.

현지 일간 사바흐는 이날 이마모을루 시장 등 피의자들에 대한 경찰 신문이 시작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집권 정의개발당(AKP) 외메르 첼릭 대변인은 CHP가 이마모을루 시장 사건을 정치화하고 있다며 "판결은 정치인들이 아닌 사법부가 내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튀르키예 경찰은 전날 테러조직으로 지정된 쿠르드족 분리주의 무장단체 쿠르드노동자당(PKK) 등과 협력한 혐의로 이마모을루 시장과 레술 엠라 샤한 시슐리시장, 마히르 폴라트 의회의원 등 CHP 소속 정치인들을 포함해 7명을 체포했습니다. 튀르키예 검찰은 테러단체 연루, 뇌물수수와 횡령·사기 등 혐의로 이마모을루 시장을 비롯해 총 106명에 대한 구금 영장이 발부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마모을루 시장은 작년 3월 지방선거 때 튀르키예 '정치 1번지'로 꼽히는 이스탄불에서 시장 재선에 성공하면서 에르도안 대통령의 22년째 장기 집권에 맞설 최대 경쟁자로 떠올랐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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