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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 출산율로 3세대 지나면 인구 90%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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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건 조회 4,951회 작성일 25-01-1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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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인구통계학자 강력 경고

다양한 보육 지원이 해결책


“여성은 더 교육받은 남성을 찾고 남성은 더 교육받은 여성을 피하는 상승혼 문제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출산율이 낮은 경향이 지속될 수밖에 없는 그야말로 ‘진퇴양난’에 빠진 사회인 것이다.”

영국의 대표적인 인구통계학자인 폴 몰런드(사진)는 한국의 저출생 위기에 대해 이같이 진단했다. 그는 신간 ‘최후의 인구론’에서 한국에서 현재 출산율대로라면 각 세대 인구는 이전 세대 인구보다 40%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3세대 만에 인구의 90%가 증발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저출생은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의 위기다. 다만 몰런드가 지적하는 한국의 상황은 조금 더 심각하다. 한국 인구는 한 세대 전 초음파 기술의 도입과 함께 빚어진 남아 선호 사태로 현재의 출산 연령층에 남성 비율이 높아 불균형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출산율이 낮은 것만이 아니라 여성이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낮으면 결국 인구 감소 속도는 훨씬 더 빨라진다.

한국보다 앞서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일본의 선례도 참고할 만하다. 일본의 경우 15∼45세 여성 인구는 1990년대 대비 4분의 1 이상 감소해 현재 여성 한 명당 출산율이 1990년 수준으로 회복된다고 해도 신생아 수는 4분의 1에 불과하다. 몰런드는 이에 대해 “출산율이 다시 대체율 이상으로 회복되더라도 그 효과 역시 당장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며 “이를 ‘인구 장애’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미 대규모 인구 감소를 겪은 일본은 출산율이 1.20명이 증가했음에도 이번 세기말까지 인구의 40%가 증발할 것으로 추정되는 이유다. 세계적인 인구 위기 속에 저자가 제안하는 해결책은 ‘보육 지원’이다. 책에 따르면 노르웨이의 경우 보육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지역은 출산율이 1.51명이었지만 보육 서비스 보급률이 60% 이상인 지역에서는 2.18명까지 상승하는 유의미한 결과를 보였다. 저자는 “캐나다 퀘벡주도 풍부한 보육 센터와 가족 친화적 정책으로 21세기 초 출산율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보육 서비스는 여성이 직장에서 동등한 기회를 누리고 남성의 가사 분담이 활발한 사회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작동한다”고 전했다.

신재우 기자 shin2ro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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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꼴을보면 애 낳을 생각이 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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