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전쟁' 中企도 휘청... 대미수출 19% 꺾인다 [기업들 관세폭탄 대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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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5-02-13 08:17 조회 2,629 댓글 0본문
화장품·전기전자·기계·화학 등
트럼프 보편관세땐 타격 불가피
중기부, 이달 수출지원방안 발표
국내 중소기업 업계가 트럼프 2기 행정부 관세부과에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최대 피해 규모는 2조400억원으로, 지난해 미국 전체 수출액의 10분의 1 규모다. 주요 피해품목군은 화장품을 비롯해 전기전자, 기계류, 자동차, 화학 등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중소기업의 미국 수출액은 187억4000만달러(약 27조2300억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국은 지난해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중국을 제치고 연간 최대 수출시장에 등극한 국가다. 미국은 수출 성장성이 큰 지역으로 수출액은 지난 2022년 162억6000만달러(약 23조6300억원)를 기록한 이후 2023년 168억6000만달러(약 24조5000억원)에서 187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아직 확정된 바는 없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확대할 경우 국내 중소기업의 피해는 불 보듯 뻔한 상황이다.
김정현 산업연구원 전문 연구위원은 "향후 10~20%의 보편적 관세가 적용된다면 그 영향은 상대적으로 관세가 철폐된 한국과 캐나다, 멕시코 등에서 크게 나타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관세부과 시나리오를 최악과 최소 규모로 나눠 피해규모를 설명했다. 첫번째는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체결국인 멕시코와 캐나다에는 10%, 중국에 60%, 한국 등 그 외 국가들에 20%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다. 또 하나는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중국을 포함한 그 외 국가들에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경우다.
전자의 경우 중소기업 주요 품목 수출 감소폭은 18.6%, 피해금액은 2조400억원이다. 피해 품목은 전기전자, 기계류, 자동차, 화학 등이다. 이 시나리오대로 진행되면 전기전자 품목에서 3억5000만달러(약 5100억원)로 가장 큰 폭의 수출 감소가 발생한다. 수출 감소로 인한 생산 파급효과는 이 경우 8조9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대기업 위주 최종재 및 준최종재 수출 감소로 인한 파급효과는 중소기업에 더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수출 감소와 대기업 주문 감소라는 이중고에 처할 수 있다는 얘기다.
최악의 시나리오를 제외한 후자의 경우 중소기업 수출은 최소 11.3% 줄어들고, 피해액은 1조2400억원이다.
미국 관세뿐 아니라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부작용도 문제다. 엄부영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은 중국 경기둔화 영향으로 중소기업 수출은 직접적으로 0.73%, 간접적으로 1.14%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이와 관련, 이달 중 중소·벤처기업 수출 지원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등 통상정책 변화가 우리 중소기업들에 미치는 파급력이 큰 만큼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관계부처와 공동 대응하고 있다"며 "신보호무역주의가 우리 중소기업에 도전적인 상황인 동시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철저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트럼프 보편관세땐 타격 불가피
중기부, 이달 수출지원방안 발표

1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중소기업의 미국 수출액은 187억4000만달러(약 27조2300억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국은 지난해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중국을 제치고 연간 최대 수출시장에 등극한 국가다. 미국은 수출 성장성이 큰 지역으로 수출액은 지난 2022년 162억6000만달러(약 23조6300억원)를 기록한 이후 2023년 168억6000만달러(약 24조5000억원)에서 187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아직 확정된 바는 없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확대할 경우 국내 중소기업의 피해는 불 보듯 뻔한 상황이다.
김정현 산업연구원 전문 연구위원은 "향후 10~20%의 보편적 관세가 적용된다면 그 영향은 상대적으로 관세가 철폐된 한국과 캐나다, 멕시코 등에서 크게 나타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관세부과 시나리오를 최악과 최소 규모로 나눠 피해규모를 설명했다. 첫번째는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체결국인 멕시코와 캐나다에는 10%, 중국에 60%, 한국 등 그 외 국가들에 20%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다. 또 하나는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중국을 포함한 그 외 국가들에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경우다.
전자의 경우 중소기업 주요 품목 수출 감소폭은 18.6%, 피해금액은 2조400억원이다. 피해 품목은 전기전자, 기계류, 자동차, 화학 등이다. 이 시나리오대로 진행되면 전기전자 품목에서 3억5000만달러(약 5100억원)로 가장 큰 폭의 수출 감소가 발생한다. 수출 감소로 인한 생산 파급효과는 이 경우 8조9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대기업 위주 최종재 및 준최종재 수출 감소로 인한 파급효과는 중소기업에 더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수출 감소와 대기업 주문 감소라는 이중고에 처할 수 있다는 얘기다.
최악의 시나리오를 제외한 후자의 경우 중소기업 수출은 최소 11.3% 줄어들고, 피해액은 1조2400억원이다.
미국 관세뿐 아니라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부작용도 문제다. 엄부영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은 중국 경기둔화 영향으로 중소기업 수출은 직접적으로 0.73%, 간접적으로 1.14%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이와 관련, 이달 중 중소·벤처기업 수출 지원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등 통상정책 변화가 우리 중소기업들에 미치는 파급력이 큰 만큼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관계부처와 공동 대응하고 있다"며 "신보호무역주의가 우리 중소기업에 도전적인 상황인 동시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철저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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