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마크롱과 회담…“몇 주안에 우크라 전쟁 끝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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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안전 보장을 위한 유럽 평화유지군 구성에 뜻을 같이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디시(D.C.) 백악관 집무실에서 회담하기 전 기자들에게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안전 보장을 제공하기 위해 군대를 파견할 준비가 돼 있다”며 미국의 강력한 개입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의 평화유지군을 우크라이나에 배치하는 것에 문제가 없다고 본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이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26일 트럼프 대통령과 영국 키어 스타머 총리와 회담에서 이에 대한 추가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주 안에 종전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3차대전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며 “우리가 현명하다면 수주 안에 전쟁이 끝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와) 광물 협정도 조만간 체결될 것”이라며 “젤렌스키 대통령이 협정에 서명하기 위해 이번 주 혹은 다음 주에 (미국에) 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종전 협정이 체결되면 러시아를 방문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를 방문한 것은 2013년 오바마 전 대통령이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것이 마지막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월 9일 러시아 전승절에 맞춰 방문하는 것은) 조금 이른 것 같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와 경제 발전 협력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도 말했다. 그는 앞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나는 푸틴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 이뤄질 주요 경제 개발 거래에 대해 심각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대화는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두 정상 간 ‘러시아’를 향한 시각차는 분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을 독재자로 규정하겠냐’는 질문에 “나는 그런 표현을 가볍게 쓰지 않는다”며 답을 피했다. 하지만 마크롱 대통령은 “침략자는 러시아”라며 러시아의 책임을 명확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유럽보다 세 배 많은 비용을 지출했다”고 주장하자 마크롱 대통령은 즉각 이를 정정하기도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회담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유럽 국가들이 방위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인정하면서도 “평화가 우크라이나의 항복을 의미해서는 안 된다. 우크라이나의 주권이 보장되는 평화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들과의 화상 회의에도 함께 참석해 우크라이나 전쟁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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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제발 끝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