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줄탄핵, 좋다고 했겠나.. 민주당도 잘못 있다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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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5-03-13 08:37 조회 9 댓글 1본문
윤 정부 들어 29번의 탄핵소추안 통과시킨 민주당
"권력 과하게 썼다는 지적...불법 자행하진 않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2025.3.12 /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정부 들어서 민주당이 29번의 탄핵소추안을 통과를 시킨 것과 관련해 "많은 건 사실인데, 우리가 좋다고 했겠느냐"고 입장을 밝혔다.
12일 이 대표는 채널A 유튜브 '정치시그널 나이트'에 출연해 "최상목 권한대행이라든지 심우정 검찰총장 얘기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고, 이렇게 되면 30번째로 넘어가 게 되는 상황이다. 이 중에 4개는 기각이 된 상태고 내일 또 추가로 선고가 나올 예정이다. 이런 식의 줄탄핵이야말로 내란 아니냐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라는 진행자의 지적에 "우리도 아무 잘못이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비판이 있다는 것은 저희도 안다"면서도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검찰이 무혐의 처분한 점 등을 들며 "국가의 기본 질서를 어지럽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자체적으로 정화도 못하고, 범죄 수익을 얻고도 힘세다고 넘어가는 건 방치가 아니냐"며 "우리로서는 나름의 할 말은 있는 사안인데 이거를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를 따지면 끝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권력을 과하게 썼다는 지적을 할 수 있다. 어쩔 수 없었다는 생각이 강하지만 또 되돌아보면 '우리가 완전무결하게 잘했다. 문제없다' 이렇게 말하기는 어렵다"며 "그냥 편한 길을 선택한 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헌법적 질서의 테두리 내에서 주어진 권한을 과하게 행사했다는 비난을 받을지언정 그 안을 벗어나지 않았다"며 "불법 위헌 행위를 감행하지 않았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민주당 안에 약간의 갈등이 있느냐"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당연히 있다"고 답변했다.
그는 "어느 집단이든지 주류가 있고, 거기에 끼지 못하거나 반대하는 비주류가 있다"며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 때부터 친땡, 반땡, 비땡으로 바뀌었고, 그 후에 계속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는 계파라고 하는 걸 만들지 않을 뿐만 아니라 안 만들려고 노력한다. 편을 만드는 순간 나머지는 다 남이 된다. 경계를 만들면 안과 밖이 가려지고 저는 손해라고 본다"며 "그런데 저를 기준으로 자꾸 '친명', '반명', '비명' 등 '명' 자를 붙여가지고 분류한다. 그런데 아닌 사람이 많다. 비주류인데 저하고 가까운 사람도 있고요. 저하고 가까운데 친명 아닌 사람 많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최대한 없애려고 한다. 그런데 그 경계선이 단단하지 않아 거의 허물어져 가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권력 과하게 썼다는 지적...불법 자행하진 않았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정부 들어서 민주당이 29번의 탄핵소추안을 통과를 시킨 것과 관련해 "많은 건 사실인데, 우리가 좋다고 했겠느냐"고 입장을 밝혔다.
12일 이 대표는 채널A 유튜브 '정치시그널 나이트'에 출연해 "최상목 권한대행이라든지 심우정 검찰총장 얘기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고, 이렇게 되면 30번째로 넘어가 게 되는 상황이다. 이 중에 4개는 기각이 된 상태고 내일 또 추가로 선고가 나올 예정이다. 이런 식의 줄탄핵이야말로 내란 아니냐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라는 진행자의 지적에 "우리도 아무 잘못이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비판이 있다는 것은 저희도 안다"면서도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검찰이 무혐의 처분한 점 등을 들며 "국가의 기본 질서를 어지럽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자체적으로 정화도 못하고, 범죄 수익을 얻고도 힘세다고 넘어가는 건 방치가 아니냐"며 "우리로서는 나름의 할 말은 있는 사안인데 이거를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를 따지면 끝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권력을 과하게 썼다는 지적을 할 수 있다. 어쩔 수 없었다는 생각이 강하지만 또 되돌아보면 '우리가 완전무결하게 잘했다. 문제없다' 이렇게 말하기는 어렵다"며 "그냥 편한 길을 선택한 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헌법적 질서의 테두리 내에서 주어진 권한을 과하게 행사했다는 비난을 받을지언정 그 안을 벗어나지 않았다"며 "불법 위헌 행위를 감행하지 않았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민주당 안에 약간의 갈등이 있느냐"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당연히 있다"고 답변했다.
그는 "어느 집단이든지 주류가 있고, 거기에 끼지 못하거나 반대하는 비주류가 있다"며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 때부터 친땡, 반땡, 비땡으로 바뀌었고, 그 후에 계속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는 계파라고 하는 걸 만들지 않을 뿐만 아니라 안 만들려고 노력한다. 편을 만드는 순간 나머지는 다 남이 된다. 경계를 만들면 안과 밖이 가려지고 저는 손해라고 본다"며 "그런데 저를 기준으로 자꾸 '친명', '반명', '비명' 등 '명' 자를 붙여가지고 분류한다. 그런데 아닌 사람이 많다. 비주류인데 저하고 가까운 사람도 있고요. 저하고 가까운데 친명 아닌 사람 많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최대한 없애려고 한다. 그런데 그 경계선이 단단하지 않아 거의 허물어져 가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인정할건 인정하는자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