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님 미소와 목소리 가슴에 남아" "세계인 멘토"…문화·예술인도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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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5-04-22 08:54 조회 423 댓글 2본문
조수미 "교황의 미소와 목소리 가슴에 남아"
임형주 "진정한 어른이자 전 세계인의 멘토"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에 교황과 인연을 맺었던 국내 문화 예술인의 추모가 이어졌다. 먼저 소프라노 조수미는 2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 때 만난 사진을 올렸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이자 세례명 소화 데레사인 조수미는 이날 "교황님의 따뜻한 미소, 저의 바흐 앨범을 좋아한다고 말씀해 주시던 그 잔잔한 목소리, 어머니께 드리라며 건네주셨던 묵주까지 모든 순간이 잊히지 않고 가슴에 남아 있다"며 "편히 쉬세요"라고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에 교황과 인연을 맺었던 국내 문화 예술인의 추모가 추모가 이어졌다. 먼저 소프라노 조수미는 2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 때 만난 사진을 올렸다. 조수미 인스타그램
조수미는 2014년 8월 15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집전했던 '성모 승천 대축일 미사'에서 바흐·구노의 '아베 마리아'를 비롯해 엔니오 모리코네의 '넬라 판타지아', 러시아 작곡가 이고르 크루토이의 '라 판타지아'를 불렀다. 넬라 판타지아는 남미 대륙에서 순교한 예수회 선교사들을 그린 영화 미션의 주제곡이며 프란치스코 교황은 최초의 남미 출신 교황이자 예수회 출신이기도 하다. 당시 공연 후 프란치스코 교황과 주고받은 선물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조수미는 교황에게 음반 '온리 바흐'를 선물했고, 교황은 "바흐를 굉장히 좋아한다, 자기 전에 꼭 듣겠다"며 답례로 묵주를 선물했다.
가톨릭 신자인 팝페라 테너 임형주도 이날 자신의 SNS에 "가시는 날까지 세계 평화를 위한 메시지를 주셨던 분"이라며 "사랑합니다, 부디 주님 곁에서 편히 쉬세요"라고 적었다. 앞서 2023년 9월께 임형주는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교황을 알현한 바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역대 교황 중 처음으로 몽골을 공식 방문했고, 임형주는 집전 미사 폐막 행사에 전 세계 음악가 중 유일하게 초청돼 공연한 바 있다.
가톨릭 신자인 팝페라 테너 임형주도 이날 자신의 SNS에 "가시는 날까지 세계 평화를 위한 메시지를 주셨던 분"이라며 "사랑합니다, 부디 주님 곁에서 편히 쉬세요"라고 적었다. 임형주 인스타그램
임형주는 몽골에 학교 짓는 데 여러 도움을 줬으며, 몽골 장관과 몽골에 거주하는 각국 대사 등 주요 인사 가운데 가톨릭과 관계된 인물을 선별해 극소수만을 대상으로 특별 알현하는 기회도 가졌다. 임형주는 이날 SNS를 통해 몽골 행사를 되살리며 "이 시대의 진정한 어른이자 전 세계인들의 따스한 멘토셨던 당신 앞에서 노래하고 단독 알현할 수 있었던 것은 제 인생을 통틀어 가장 영광스러웠던 순간일 겁니다"라고 적기도 했다.
한편, 2014년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미사 전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생존 학생들을 직접 만나 면담하고, 미사를 통해 세월호 참사로 숨진 이들을 추모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교황 선종에 방송사도 편성을 바꿔 추모에 나섰다. KBS 1TV는 22일 오전 10시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재방송 대신 '다큐 인사이트 -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추모 기획'을 방영한다. 이는 지난 2022년 9월 '다큐인사이드'에서 방송된 '교황과 추기경' 편의 재방송이다. 해당 방송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생전 인터뷰와 함께 바티칸 최초 한국인 교황청 장관 유흥식의 바티칸 생활을 담았다.
임형주 "진정한 어른이자 전 세계인의 멘토"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에 교황과 인연을 맺었던 국내 문화 예술인의 추모가 이어졌다. 먼저 소프라노 조수미는 2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 때 만난 사진을 올렸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이자 세례명 소화 데레사인 조수미는 이날 "교황님의 따뜻한 미소, 저의 바흐 앨범을 좋아한다고 말씀해 주시던 그 잔잔한 목소리, 어머니께 드리라며 건네주셨던 묵주까지 모든 순간이 잊히지 않고 가슴에 남아 있다"며 "편히 쉬세요"라고 했다.

조수미는 2014년 8월 15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집전했던 '성모 승천 대축일 미사'에서 바흐·구노의 '아베 마리아'를 비롯해 엔니오 모리코네의 '넬라 판타지아', 러시아 작곡가 이고르 크루토이의 '라 판타지아'를 불렀다. 넬라 판타지아는 남미 대륙에서 순교한 예수회 선교사들을 그린 영화 미션의 주제곡이며 프란치스코 교황은 최초의 남미 출신 교황이자 예수회 출신이기도 하다. 당시 공연 후 프란치스코 교황과 주고받은 선물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조수미는 교황에게 음반 '온리 바흐'를 선물했고, 교황은 "바흐를 굉장히 좋아한다, 자기 전에 꼭 듣겠다"며 답례로 묵주를 선물했다.
가톨릭 신자인 팝페라 테너 임형주도 이날 자신의 SNS에 "가시는 날까지 세계 평화를 위한 메시지를 주셨던 분"이라며 "사랑합니다, 부디 주님 곁에서 편히 쉬세요"라고 적었다. 앞서 2023년 9월께 임형주는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교황을 알현한 바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역대 교황 중 처음으로 몽골을 공식 방문했고, 임형주는 집전 미사 폐막 행사에 전 세계 음악가 중 유일하게 초청돼 공연한 바 있다.

임형주는 몽골에 학교 짓는 데 여러 도움을 줬으며, 몽골 장관과 몽골에 거주하는 각국 대사 등 주요 인사 가운데 가톨릭과 관계된 인물을 선별해 극소수만을 대상으로 특별 알현하는 기회도 가졌다. 임형주는 이날 SNS를 통해 몽골 행사를 되살리며 "이 시대의 진정한 어른이자 전 세계인들의 따스한 멘토셨던 당신 앞에서 노래하고 단독 알현할 수 있었던 것은 제 인생을 통틀어 가장 영광스러웠던 순간일 겁니다"라고 적기도 했다.
한편, 2014년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미사 전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생존 학생들을 직접 만나 면담하고, 미사를 통해 세월호 참사로 숨진 이들을 추모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교황 선종에 방송사도 편성을 바꿔 추모에 나섰다. KBS 1TV는 22일 오전 10시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재방송 대신 '다큐 인사이트 -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추모 기획'을 방영한다. 이는 지난 2022년 9월 '다큐인사이드'에서 방송된 '교황과 추기경' 편의 재방송이다. 해당 방송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생전 인터뷰와 함께 바티칸 최초 한국인 교황청 장관 유흥식의 바티칸 생활을 담았다.
댓글목록 2
그맘 받들고 싶네요
참 좋은 분이셨는데...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