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숨고른 美증시…韓증시는 아직 '허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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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협상 진전에도 숨고르기
이란 핵협상 등 지정학적 불안 여전
韓증시 돌아온 외국인…거버넌스 개선 베팅미국 증시가 전고점을 앞두고 다소 움츠러드는 모습을 보였다. 미·중 협상 진전에도 지정학적 불안이 가시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 증시는 대외 상황과 달리 '허니문 랠리'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S&P500지수는 전날보다 0.27% 떨어진 6022.24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 지수도 전날 대비 0.50% 밀린 1만9615.88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1.10포인트(0.00%) 내린 4만2865.77에 마감했다.
미·중 2차 무역 협상 결과 합의를 이행할 프레임워크(틀)를 끌어냈다는 소식에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필요한 모든 희토류는 중국으로부터 선지급 형식으로 공급받을 것"이라고 알렸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도 5월 미국 물가 상승률이 우려했던 것만큼 높아지지 않은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5월 전년 동월 대비 2.8%로 4월 수준을 유지했다. 전문가 전망치 2.9%에도 못 미쳤다.
그럼에도 뉴욕증시는 중동 지역 긴장 고조 우려가 부각되면서 약세로 전환했다. AP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중동 지역 안보 위험 고조를 이유로 주이라크 미 대사관의 비필수 인력 철수를 명령했다. 이란은 미국과의 6차 핵협상을 앞두고 협상이 틀어지고 분쟁이 발생하면 중동 내 모든 미군기지를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지정학적 불안으로 국제유가도 급등하면서 증시에 부담이 됐다. 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 근월물 종가는 배럴당 69.77달러로, 전일 대비 4.34% 올랐다.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69달러를 넘어선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정책을 발표한 지난 4월 초 이후 2개월 만이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배럴당 68.15달러로 전장보다 4.88% 상승했다.
국내 증시는 대외 상황과 무관하게 '허니문 랠리'가 나타나고 있다. 이번주에만 코스피는 100포인트 올랐고, 전날 3년 만에 처음으로 2900을 넘어섰다. 국내 증시와 밀접한 MSCI 한국 증시 상장지수펀드(ETF)는 1.25% 상승했다. MSCI 신흥지수 ETF도 0.42% 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19% 내렸다.
외국인들도 기업 지배구조 개선에 기대를 걸고 공격적으로 매수하는 분위기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외국인들도 빠른 급등에 부담을 느낄 수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은 선물 옵션 동시만기일이 있는 만큼, 장 후반으로 갈수록 현·선물 양 시장에서의 수급 변동성 확대는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이란 핵협상 등 지정학적 불안 여전
韓증시 돌아온 외국인…거버넌스 개선 베팅미국 증시가 전고점을 앞두고 다소 움츠러드는 모습을 보였다. 미·중 협상 진전에도 지정학적 불안이 가시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 증시는 대외 상황과 달리 '허니문 랠리'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S&P500지수는 전날보다 0.27% 떨어진 6022.24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 지수도 전날 대비 0.50% 밀린 1만9615.88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1.10포인트(0.00%) 내린 4만2865.77에 마감했다.
미·중 2차 무역 협상 결과 합의를 이행할 프레임워크(틀)를 끌어냈다는 소식에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필요한 모든 희토류는 중국으로부터 선지급 형식으로 공급받을 것"이라고 알렸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도 5월 미국 물가 상승률이 우려했던 것만큼 높아지지 않은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5월 전년 동월 대비 2.8%로 4월 수준을 유지했다. 전문가 전망치 2.9%에도 못 미쳤다.
그럼에도 뉴욕증시는 중동 지역 긴장 고조 우려가 부각되면서 약세로 전환했다. AP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중동 지역 안보 위험 고조를 이유로 주이라크 미 대사관의 비필수 인력 철수를 명령했다. 이란은 미국과의 6차 핵협상을 앞두고 협상이 틀어지고 분쟁이 발생하면 중동 내 모든 미군기지를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지정학적 불안으로 국제유가도 급등하면서 증시에 부담이 됐다. 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 근월물 종가는 배럴당 69.77달러로, 전일 대비 4.34% 올랐다.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69달러를 넘어선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정책을 발표한 지난 4월 초 이후 2개월 만이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배럴당 68.15달러로 전장보다 4.88% 상승했다.
국내 증시는 대외 상황과 무관하게 '허니문 랠리'가 나타나고 있다. 이번주에만 코스피는 100포인트 올랐고, 전날 3년 만에 처음으로 2900을 넘어섰다. 국내 증시와 밀접한 MSCI 한국 증시 상장지수펀드(ETF)는 1.25% 상승했다. MSCI 신흥지수 ETF도 0.42% 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19% 내렸다.
외국인들도 기업 지배구조 개선에 기대를 걸고 공격적으로 매수하는 분위기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외국인들도 빠른 급등에 부담을 느낄 수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은 선물 옵션 동시만기일이 있는 만큼, 장 후반으로 갈수록 현·선물 양 시장에서의 수급 변동성 확대는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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