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리재명, 역사 바꿀 위인 아냐"…대화 제의에 "망상, 개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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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5-08-20 09:19 조회 513 댓글 0본문

김 부부장은 지난 19일 외무성 주요 국장들과 협의회를 열고 김 위원장의 대외정책 구상을 전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20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을지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한 "작은 실천이 조약돌처럼 쌓이면 상호 간 신뢰가 회복될 것"이라는 발언을 거론하며, "그 구상에 대하여 평한다면 마디마디, 조항조항이 망상이고 개꿈"이라고 김 부부장은 비난했다.
그는 "우리는 문재인으로부터 윤석열에로의 정권 교체 과정은 물론 수십 년간한국의 더러운 정치 체제를 신물이 나도록 목격하고 체험한 사람들"이라며 "결론을 말한다면 '보수'의 간판을 달든, '민주'의 감투를 쓰든 우리 공화국에 대한 한국의 대결 야망은 추호도 변함이 없이 대물림하여왔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부장은 특히 "리재명은 이러한 력사의 흐름을 바꾸어놓을 위인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금 한국의 대통령이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작은 실천들이 조약돌처럼 쌓이면 상호 간의 신뢰가 회복될 것이라고 하면서 방랑시인 같은 말을 했다"고 비난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남북대화 구상도 거론하면서 비난을 이어갔다. 그는 "서울에서는 어느 정권 할 것 없이 또 누구라 할 것 없이 제멋대로 꿈을 꾸고 해몽하고 억측하고 자찬하며 제멋대로 희망과 구상을 내뱉는 것이 풍토병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비하했다.
그는 또한 안규백 국방부 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의 인사청문회에서 있었던 '주적 논란'에 대해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면서, "겉과 속이 다른 서울 당국자들의 이중인격을 투영해 주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조 장관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북한은 적으로 변할 수 있는 급박하고 실존적 위협"이라면서 "그러나 동시에 대화의 상대인 이중적 성격"이라고 말했다. 안 장관은 후보자 시절 "북한군과 북한 정권은 우리의 주적"이라고 답변한 바 있다.
김 부부장은 아울러 "화해의 손을 내미는 시늉을 하면서도 또 다시 벌려놓은 이번 합동군사연습에서 우리의 핵 및 미싸일능력을 조기에 '제거'하고 공화국 령내로 공격을 확대하는 새 련합작전계획('작계 5022')을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확실히 리재명 정권이 들어앉은 이후 조한(남북) 관계의 '개선'을 위해 무엇인가 달라진다는 것을 생색내려고 안깐힘을 쓰는 '진지한 노력'을 대뜸 알 수 있다"면서 "그러나 아무리 악취 풍기는 대결 본심을 평화의 꽃보자기로 감싼다고 해도 자루 속의 송곳은 감출 수 없다"고 비유했다.
김 부부장은 국제무대에서 한국과 외교전에 주력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밝혔다. 그는 "이번 기회에 다시 한번 명백히 하지만 한국은 우리 국가의 외교상대가 될 수 없다"며 "역시 진중치 못하고 무게감이 없으며 정직하지 못한 한국에는 우리 국가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지역외교 무대에서 잡역조차 차례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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