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명태균 처남 경남도 채용 청탁 당시 김영선 측근도 동시 청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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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의원 측근, 본인·明 처남 이력서 같이 들고 가
경남도 “비서실서 파쇄하고 거절…지사 보고 안해”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관련자인 명태균 씨(54·수감 중)가 처남 이모 씨를 경남도 유관기관에 채용을 청탁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당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64·수감 중) 측근인 김모 씨도 채용 청탁을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2022년 연말 명씨 처남인 이 씨는 박완수 경남도지사 비서실에 자신의 이력서를 건넸다. 이 이력서는 본인 대신 김 전 의원의 측근인 김 씨가 들고 간 것으로 확인됐는데, 김 씨는 “나도 경남도 유관기관에 정규직으로 채용해달라”며 자신의 이력서를 함께 건넸다고 한다. 명 씨의 처남뿐만 아니라 김 전 의원의 측근도 채용 청탁을 시도한 것이다. 당시 경남도 유관기관에서는 채용 공고가 난 것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채용 청탁을 시도하고 약 5개월 후인 지난해 4월 이 씨는 경남도 유관기관에 채용됐다. 경남도 산하 기관인 경남도평생교육진흥원은 지난해 4월 11~17일 위탁 운영하는 경남지역 대학생 기숙사 남명학사 전문임기제 직원을 뽑고자 채용 공고를 냈고, 이 씨는 다음 달 15일 2년 임기제 직원으로 최종 합격했다.
경남지역 대학생을 위한 기숙사인 남명학사는 김 전 의원의 지역구였던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에 위치해 있다. 이 씨는 서류 전형에서 가산점을 받는 자격증과 기숙사 근무 경력이 없었지만 면접에서 지원자 중 유일하게 평균 90점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도는 이 씨와 김 씨가 박 지사 비서실에 이력서를 건넨 건 맞다면서도 비서실에서 자체적으로 이력서를 파쇄하고 거절한 뒤 박 지사에게는 보고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이 씨와 동시에 채용 청탁을 시도한 김 씨는 경남도 유관기관 중 어떤 곳에서도 채용이 이뤄지진 않았다고 한다.
경남도 관계자는 “이 씨에 대한 채용은 2년 임기 비정규직 기간제로서 블라인드 채용 방식으로 투명하게 이뤄졌다”며 “박 지사는 해당 채용과 관련해 어떠한 부탁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창원=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3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2022년 연말 명씨 처남인 이 씨는 박완수 경남도지사 비서실에 자신의 이력서를 건넸다. 이 이력서는 본인 대신 김 전 의원의 측근인 김 씨가 들고 간 것으로 확인됐는데, 김 씨는 “나도 경남도 유관기관에 정규직으로 채용해달라”며 자신의 이력서를 함께 건넸다고 한다. 명 씨의 처남뿐만 아니라 김 전 의원의 측근도 채용 청탁을 시도한 것이다. 당시 경남도 유관기관에서는 채용 공고가 난 것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채용 청탁을 시도하고 약 5개월 후인 지난해 4월 이 씨는 경남도 유관기관에 채용됐다. 경남도 산하 기관인 경남도평생교육진흥원은 지난해 4월 11~17일 위탁 운영하는 경남지역 대학생 기숙사 남명학사 전문임기제 직원을 뽑고자 채용 공고를 냈고, 이 씨는 다음 달 15일 2년 임기제 직원으로 최종 합격했다.
경남지역 대학생을 위한 기숙사인 남명학사는 김 전 의원의 지역구였던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에 위치해 있다. 이 씨는 서류 전형에서 가산점을 받는 자격증과 기숙사 근무 경력이 없었지만 면접에서 지원자 중 유일하게 평균 90점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도는 이 씨와 김 씨가 박 지사 비서실에 이력서를 건넨 건 맞다면서도 비서실에서 자체적으로 이력서를 파쇄하고 거절한 뒤 박 지사에게는 보고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이 씨와 동시에 채용 청탁을 시도한 김 씨는 경남도 유관기관 중 어떤 곳에서도 채용이 이뤄지진 않았다고 한다.
경남도 관계자는 “이 씨에 대한 채용은 2년 임기 비정규직 기간제로서 블라인드 채용 방식으로 투명하게 이뤄졌다”며 “박 지사는 해당 채용과 관련해 어떠한 부탁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창원=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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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남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