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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먹인 707특임단장 "김용현, 특전사에 전화 100통…의원 끌어내라 지시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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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4-12-09 11:41 조회 16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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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태 대령 9일 오전 기자회견 자청... "부대원들은 피해자, 다치지 않게 도와달라


김도균, 권우성 기자]
 

울먹인 707특임단장 "김용현, 특전사에 전화 100통…의원 끌어내라 지시 들어"
▲ 제707특수임무단장인 김현태 대령이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전쟁기념관 앞에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 권우성


[기사보강 : 9일 오전 9시 25분]


윤석열 대통령의 불법 비상계엄에 동원됐던 김현태 제707특수임무단장(대령·육사57기)이 9일 "부대원들은 전 국방부 장관인 김용현에게 이용당한 피해자"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전쟁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김 단장은 "무책임한 지휘관 때문에 대원들을 사지로 몰았다"면서 "'대원들은 많이 아파하고 괴로워하고 있다. 부대원들 한 명도 다치지 않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현역 군인이 언론 앞에 직접 나와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4용지 한 장 반 정도의 입장문을 미리 준비해 기자들 앞에 선 김 단장은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제가 아는 모든 진실을 말하고 싶었지만 기회가 없는 듯해 이 자리에 섰다"고 기자회견을 자청한 배경을 설명했다.

호소문을 읽는 동안 감정이 북받친 듯 여러 차례 울먹인 김 단장은 "저는 무능하고 무책임한 지휘관이다. 부대원들을 사지로 몰았다"면서 "전투에서 이런 무능한 명령을 내렸다면 전원 사망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부대원들은 많이 아파하고 괴로워하고 있다"며 "부대원들의 아내와 자녀들이 아빠의 눈치를 보고 있다"고도 했다. 김 단장은 부대원들을 용서해달라면서 모든 잘못은 자신이 지고 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단장은 이어 "민주주의 법치주의 국가의 군인으로서 잘못에 대한 모든 책임을 다하고, 스스로 죄를 물어 사랑하는 군을 떠날 것"이라며 "꼭 그렇게 되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도와 달라"고 말했다.

호소문을 낭독한 후 기자들의 질문을 받은 김 단장은 비상계엄 선포 사실을 "TV를 보고 알았다"면서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으로부터 국회 출동 명령을 받은 시간은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이후인 3일 오후 10시 30분경으로 기억한다고 밝혔다.

곽 사령관의 최초 지시에 대해 그는 "바로 출동할 수 있느냐는 것이었고, 바로 가능하다고 하자, 그러면 '빨리 국회로 출동하라'면서 헬기 12대가 올 거라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출동 준비에 걸린 시간은 '20분~30분'으로 기억했다.

"김용현 전 장관, 특전사에 100여 통 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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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엄군 투입 관련 입장 발표 준비하는 707특수임무단장 제707특수임무단장인 김현태 대령이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전쟁기념관 앞에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 권우성


김 단장은 "국회 투입 당시 곽종근 특전사령관이 30차례 이상 전화를 걸어왔는데 그 내용이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의 지시 사항을 전달하는 것이었다"면서 "김 전 장관이 특전사 지휘부에 최소한 100여 통의 전화를 하며 지시를 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 과정에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 내용을 들었다"고 말했다.

부대원들의 총기 소지 상황에 대해서는 "부대원들은 평시에도 비상 대기를 하고 있고, 비상이 걸리면 군인들의 고유한 장비와 총을 착용하고 나가게 돼있다"며 "(출동 지시를 받은)그 짧은 순간에 평시 본인들이 가져가는 총과 복장을 입고 그와 관련된 개인별 백팩을 매고 출동했다"고 밝혔다.

김 단장은 국회 투입 당시 작전을 "비살상무기를 사용한 무력 진압 작전으로 규정하고 대원들에게 테이저건 1정, 공포탄, 방패, 포박 도구(케이블타이) 등을 휴대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국회에 저격수를 배치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평소 저격수 보직을 맡은 인원이 자신의 개인화기인 저격총을 휴대하고 출동했을 뿐 실제로 저격을 위한 부대 운용을 하지는 않았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어 김 단장은 "현장에 가서는 장비를 한 곳에 모아두고 실제 (국회)정문에서 몸싸움을 할 때는 권총과 본인의 총 복장만 착용했다"고 밝혔다. 출동시 부대가 가지고 갔던 실탄과 관련해선 "부대원 한 사람당 5.56mm (소총탄) 10발, 9mm (권총탄) 10발씩"이라면서 "실탄은 통합 보관했으며, 별도로 관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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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한 사령관... 만약 성공했다면 승리 주역이라고 칭찬 및 상 받고 뿌듯해 하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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