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무안공항 찾은 이재명…"제가 죄송" 유가족 만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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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뉴스1) 김지현 한병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무안공항 참사 관련해 유가족을 만나서 위로하고, 사고 수습 및 대책 마련 최우선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무안공항을 다시 찾아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같이 눈물을 흘리며 당 차원에서의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무안공항 참사가 발생한 전일에 이어 두 번째 무안공항 방문이다.
그는 이날 오전 전남 목포 전남도당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연 뒤 무안종합스포츠파크 실내 체육관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이후 앞서 예정된 당 관련 일정을 취소하고, 서울이 아닌 무안공항으로 다시 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35분께 무안공항에 다시 도착한 뒤 유가족들에게 다가가 위로의 말을 건넸다. 이 대표는 슬픔에 젖은 한 유가족이 말을 잇지 못하자 이마를 맞대며 유가족의 슬픔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눈물을 흘리는 유가족들에게는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아주고, 돌아서서 자신의 눈에서 흐르는 눈물을 닦기도 했다.
슬픔에 젖어 탄식을 하는 유가족에게는 "제가 죄송하다"라는 말을 하며, 무거운 표정을 지으며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네기도 했다.
이 대표는 앞서 오전에는 무안공항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방문했다. 이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 30~40여 명은 왼쪽 가슴에 근조(謹弔) 리본을 달았다.
이 대표는 먼저 자원봉사자들과 인사한 후 분향소에 들어섰다. 조문록에는 '참사 희생자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30일 전남 무안군 무안종합스포츠파크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에 조문을 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공동취재) 2024.12.30/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한편 민주당은 이 대표의 추후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짓지 않았다. 이 대표가 31일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 참석을 위해 국회로 향한 뒤 본회의 참석 후 곧바로 다시 무안공항을 방문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내부에서는 제기된다.
이 대표를 비롯해 민주당은 무안항공 참사에 대한 깊은 위로와 관련 대책 마련을 최우선시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민주당은 앞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재부장관이 내년 1월4일까지 국가애도기간을 지정한 만큼, 해당 기간까지 당의 품위와 추모 분위기 유지를 위한 행동 지침 다섯 가지를 발표하기도 했다.
당이 발표한 다섯 가지 행동 지침은 △대외 활동 시 근조리본 부착 및 새해 메시지 경우 피해자 애도에 집중 △해돋이 행사 등 현 시국의 엄숙함을 저해할 우려가 있는 지역행사의 경우 취소 또는 연기, 기관 주최 행사 시 참석 및 발언 자제 △국가애도기간 중 정치 현안 관련 활동 지양 △모임·음주 자제 및 언행 절대 유의 △시·도별 합동분향소 참배 등 국민적 추모 분위기 동참 등이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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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습도 처리도 또 흐지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