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尹 계엄'에 "어이없고 충격…SF영화보다 초현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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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나 블랙핑크 로제 이야기 하다가…"
"갑자기 계엄령 나오니까 너무 당혹"
봉준호 영화감독,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3일 저녁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4일 밤 서울 국회의사당에서 계엄군이 국회 본청으로 진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봉준호 영화감독이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기생충' 이후 신작 '미키 17'로 돌아오는 봉 감독은 17일 JTBC '뉴스룸'에 출연했다.
그는 "영감을 어디서 받느냐"는 앵커 질문에 어떠한 상황에 부닥쳤을 때 여러 가지 딴생각을 많이 하는 게 창작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뉴스에서도 영감을 얻는다면서 "'기생충'에서 그랬던 것처럼 영화 속에 아예 뉴스 장면을 넣는 것도 좋아한다"고 말했다.
'최근의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느냐'는 물음에는 "어떤 SF 영화보다도 초현실적인 일이 지난달에 터졌다"고 답했다.
봉 감독은 "영화 '서울의 봄' 속 시기가 초등학교 4~5학년 때였다. 그때 기억이 아련하지만, 계엄령에 관한 기억이 있다. 그 이후로 사십몇 년의 세월이 지났는데 제 생애에서 그걸 다시 한번 맞닥뜨릴지를 정말 상상도 못 했다. 되게 황당하고 어이없고 충격적이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같이 일하던 '미키 17'의 해외 배우들이나 프로듀서들이 당황스러웠는지 '괜찮냐', '도대체 어떻게 된 거냐', '무슨 일이냐'고 문자나 이메일로 묻더라"면서 "사실 황당하다. BTS나 블랙핑크 로제 '아파트'가 이번 주는 몇 위를 했냐는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계엄령이 나오니까 너무 당혹스러운 일이었다"고 회상했다.
비상계엄 당일 봉 감독은 자택에 있다가 소식을 접했다고 한다. 그는 "갑자기 친구들한테 문자가 오더라. 처음에는 현실감이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미키 17'은 오는 28일 한국에서 개봉을 앞두고 있다.
#계엄 #봉준호 #윤석열
"갑자기 계엄령 나오니까 너무 당혹"

[파이낸셜뉴스] 봉준호 영화감독이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기생충' 이후 신작 '미키 17'로 돌아오는 봉 감독은 17일 JTBC '뉴스룸'에 출연했다.
그는 "영감을 어디서 받느냐"는 앵커 질문에 어떠한 상황에 부닥쳤을 때 여러 가지 딴생각을 많이 하는 게 창작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뉴스에서도 영감을 얻는다면서 "'기생충'에서 그랬던 것처럼 영화 속에 아예 뉴스 장면을 넣는 것도 좋아한다"고 말했다.
'최근의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느냐'는 물음에는 "어떤 SF 영화보다도 초현실적인 일이 지난달에 터졌다"고 답했다.
봉 감독은 "영화 '서울의 봄' 속 시기가 초등학교 4~5학년 때였다. 그때 기억이 아련하지만, 계엄령에 관한 기억이 있다. 그 이후로 사십몇 년의 세월이 지났는데 제 생애에서 그걸 다시 한번 맞닥뜨릴지를 정말 상상도 못 했다. 되게 황당하고 어이없고 충격적이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같이 일하던 '미키 17'의 해외 배우들이나 프로듀서들이 당황스러웠는지 '괜찮냐', '도대체 어떻게 된 거냐', '무슨 일이냐'고 문자나 이메일로 묻더라"면서 "사실 황당하다. BTS나 블랙핑크 로제 '아파트'가 이번 주는 몇 위를 했냐는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계엄령이 나오니까 너무 당혹스러운 일이었다"고 회상했다.
비상계엄 당일 봉 감독은 자택에 있다가 소식을 접했다고 한다. 그는 "갑자기 친구들한테 문자가 오더라. 처음에는 현실감이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미키 17'은 오는 28일 한국에서 개봉을 앞두고 있다.
#계엄 #봉준호 #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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