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한국 AI 반도체 설계 스타트업 퓨리오사AI 인수 논의” > 익명게시판

[파이낸셜뉴스]
소셜미디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모기업인 메타플랫폼스가 한국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 스타트업 퓨리오사AI 인수를 논의 중이라고 포브스가 1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진은 2022년 11월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의 메타 본사 앞 표지석. AFP 연합

메타플랫폼스가 한국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 스타트업 퓨리오사AI 인수를 논의 중이라고 포브스가 1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인수 논의는 이르면 이달 안에 끝날 수도 있다.

퓨리오사AI는 데이터센터 서버에 들어가는 AI 추론 연산 특화 반도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자체 생산 설비는 없이 설계만 하는 이른바 팹리스 업체다.

퓨리오사AI는 2017년 설립돼 2021년 첫 번째 AI 반도체인 워보이(Warboy)를 공개했고, 지난해 8월에는 차세대 AI 반도체 레니게이드(RNGD)를 발표했다.

이 업체는 삼성전자와 미 AMD 출신인 엔지니어 백준호 대표가 세웠다.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퓨리오사AI 인수를 타진하는 곳이 메타만은 아니다.

메타는 인수 의사를 나타낸 여러 업체 가운데 한 곳일 뿐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메타는 올해 AI에 600억~65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고, 이를 위해 자체 AI 반도체 개발도 병행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메타는 이미 엔비디아의 기성 AI 반도체 구매도 지속하는 한편 자사 AI에 최적화된 맞춤형 AI 반도체 제작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맞춤형 반도체 업체인 브로드컴과 협력해 자체 AI 반도체를 개발 중이다.

메타는 여러 노력들이 투자자들의 인정을 받아 지난달 27일 뉴욕 증시 AI테마를 덮친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의 R1 충격도 피한 바 있다.

메타 주가는 오픈소스 형식이 대세가 될 것이란 기대감 속에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달 17일 이후 이날까지 17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 주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메타는 이날도 장중 전장대비 3.72달러(0.52%) 오른 721.12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퓨리오사AI는 지금까지 약 1억1500만달러(약 1670억원)를 조달했다.

네이버와 한국 투자회사 DSD인베스트먼트가 초기 투자에 참여했다.

백 대표의 지분율은 18.4%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