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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당 7.2위안' 선넘은 中…트럼프 "환율 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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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건 조회 158회 작성일 25-04-10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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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전쟁 포문 연 中
기준환율 6거래일 연속 올려
수출단가 낮춰 관세영향 상쇄
"역외시장 7.5위안까지 갈수도"


[서울경제]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위안화 절하를 용인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환율 조작’이라고 맹비난하면서 환율로 전선이 넓어지는 양상이다.

9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을 전장 대비 0.0028위안(0.04%) 올린 7.2066위안으로 고시했다. 달러·위안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이로써 인민은행은 6거래일 연속 기준환율을 올려 위안화 약세를 유도했다. 8일 뉴욕 시장에서 역외 위안화 가치가 달러당 7.4290위안까지 하락하며 2010년 역외 위안화 시장이 창설된 이래 사상 최저를 기록하기도 했다.

기준환율은 7일 7.1980위안에서 8일 7.2038위안으로 고시됐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중국에서는 ‘7.20위안’을 심리적 경계선으로 간주하고 있다. 기준환율이 7.20위안을 넘기면서 이를 중심으로 ±2%포인트 범위 내에서 거래되고 당국에 더 엄격한 통제를 받는 역내 위안화도 전날 2023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위안화 절하는 미중 무역 분쟁에서 중국 정부가 꺼내들 선택지 중 하나로 예상돼왔다. 수출이 핵심 성장 동력인 중국 입장에서는 통화 절하로 중국산 제품의 수출 단가를 낮춰 미국으로부터 받은 관세 폭탄을 일부 경감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아루푸 채터지 웰스파고 매크로 전략 담당은 “앞으로 평가절하 속도가 가속화할 것”이라며 “중국 역시 기준환율을 통해 더 큰 유연성을 암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흐름은 관리되고 (당국 주도의) 지속적인 절하가 될 것”이라며 역외 위안화가 달러당 7.50위안 이상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인위적인 환율 정책이 과도할 경우 자본 유출과 중국 경제 악화를 불러올 수 있고 미국을 자극해 오히려 무역 협상 전망을 더 어둡게 만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중국 당국이 상황을 주시하며 위안화 약세의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켄 청 미즈호은행 아시아 외환 전략 책임자는 “관세 발표일 이후 불안정한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인민은행이 점진적으로 양방향 외환 유연성을 더 허용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자본 유출 위험 때문에 급격한 위안화 평가절하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통화 완화를 재개할 여지를 확보하기 위해 외환 안정성을 유지하는 선택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이 미국의 ‘관세 폭탄’을 막을 카드로 ‘환율’을 꺼내들었다는 점도 부인할 수 없다. 미국에서 촉발된 글로벌 무역전쟁이 자국 통화 방어 및 통상 우위 확보를 위한 환율 경쟁으로 확대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티파니 왕 JP모건 외환 애널리스트는 “인민은행이 다음 방어선을 어디에 둘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면서도 “분명한 것은 그 기준선이 더 높아졌다는 점”이라고 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환율을 조작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이날 전국공화당의원위원회(NRCC) 행사에 참석해 “중국은 오늘 통화를 절하한다고 발표했다”며 “그들은 관세를 환율 조작으로 상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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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전쟁 이후 환율전쟁 시작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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