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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가 현실로' 트럼프 관세 지난달 美 중고차값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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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5-05-08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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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고차 가격 2023년 10월 이후 1년 6개월만에 최고치
신차 가격도 인상 조짐, 포드 6월부터 평균 2000달러 인상


미 캘리포니아주 몬테벨로의 중고차 매매 시장에 중고차들이 정차되어 있다. AFP연합뉴스
미 캘리포니아주 몬테벨로의 중고차 매매 시장에 중고차들이 정차되어 있다. AFP연합뉴스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지난달 미국 내에서 판매되는 중고차 가격이 급상승하면서 지난 2023년 10월 이후 가장 높았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소비자들이 차량 구매를 앞당기면서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3일 외국산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7일(현지시간)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콕스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맨하임 중고차 가격지수는 올해 4월 208.2(1997년 1월=100 기준)로 전년 동월 대비 4.9% 상승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도 2.7%다. 이 같은 미 중고차 가격 상승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공급망 이슈로 차 가격 급등의 여파가 미쳤던 지난 2023년 10월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콕스 오토모티브의 맨하임 중고차 가격지수는 중고차 도매시장 경매 결과를 바탕으로 한다.

지난달 미 중고차 가격을 끌어올린 것은 트럼프 행정부의 자동차 관세 부과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자동차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고 차 구매를 고려하던 소비자들이 지난달에 중고차를 대거 구매한 것이다. 관세 영향으로 차 값의 강한 가격 상승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해왔는데 정확히 그런 결과가 나타난 것이다.

이와 관련, 콕스 오토모티브의 제레미 롭 경제·산업 인사이트 디렉터는 "중고차 가격이 반등하는 현상은 보통 4월 둘째 주 무렵 종료되는 게 일반적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중고차 도매가격 상승세가 4월 한 달 내내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그동안 업계 전문가들은 외국 생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가 수입 자동차 가격은 물론 미국 브랜드 차량의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해왔다.

관세에 따른 직접적인 가격 인상 효과 외에도 수입산 경쟁 차량의 가격 인상과 부품 비용 상승을 고려해 미국 내 제조업체들이 미국 내 생산 차량의 가격도 함께 인상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미국의 자동차전문 사이트 카스닷컴은 올해 2월 기준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조립해 수입된 차량의 51%가 미국 브랜드였다고 집계했다.

전문가들의 전망이 맞아 떨어지고 있다.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중고차 가격 뿐 아니라 신차 가격도 인상될 조짐이다. 포드를 비롯해 GM, 스텔란티스 등 미국 자동차 빅3 기업도 신차 가격 인상을 올리고 있다.

포드는 멕시코에서 생산하는 차량 3종의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 포드는 머스탱 마하-E 전기 SUV를 비롯해 매버릭 픽업트럭, 브롱코 스포츠 차량의 가격을 모델에 따라 최대 2000 달러(약 280만원) 인상한다고 최근 미국 내 딜러사에 공지했다. 이같은 포드의 차값 인상은 이달 2일 이후 생산되는 차량이 대상이다. 해당 차량은 6월 말부터 딜러 매장에 도착한다.

한편, 트럼프 정부는 이달 3일부터 엔진 등 자동차 부품에도 25% 관세를 부과중이다. 다만, 업계 반발을 반영해 내년 4월 30일까지 미국에서 조립한 자동차 가격의 15%에 해당하는 부품에 대해 관세를 1년간 면제한다.

미국 자동차 기업 포드가 6월 인도분 신차부터 차 가격을 평균 2000달러 인상한다. AFP연합뉴스
미국 자동차 기업 포드가 6월 인도분 신차부터 차 가격을 평균 2000달러 인상한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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