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브리핑]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9주 만에 최고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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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5-05-21 08:33 조회 8 댓글 0본문
■ 모닝벨 '마켓 브리핑' - 최주연
유럽증시는 9주 만에 최고치를 찍으며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보다폰이 호실적을 기록하며 통신주 섹터를 끌어올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뉴욕 연안에 계획된 주요 해상 풍력 시설에 대한 작업 중지 명령을 헤제하면서 유틸리티 섹터가 큰 폭으로 오르자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살아났는데요.
이에 따라 영국 FTSE 지수는 0.94% 상승해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요.
독일 증시는 0.42% 올라 4거래일 연속 최고가를 갈아치웠습니다.
그밖에 프랑스 CAC 지수도 0.75%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국채 수익률은 공화당의 감세 법안에 대해 주시하면서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감세 법안은 무디스의 신용등급 강등에도 불구하고 최근 하원 예산 위원회를 통과했는데요.
가뜩이나 미국 정부 부채가 막대한 가운데 월가에서는 이 법안이 통과되면 향후 미국 국가부채가 3조에서 5조 달러 정도 더 늘어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전문가들은 어제 채권 투자자들은 신용 강등에 과격하게 반응하진 않았지만, 공화당이 과도한 정책을 시행할 경우 그때는 시장이 반반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달러도 소폭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이번 하락세는 일본의 상황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일본의 20년물 금리가 수요 약화에 대한 우려로 2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엔화 가치가 상승하자 반대로 달러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오늘 달러 인덱스는 0.36% 빠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미국의 재정 적자 우려, 그리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휴전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금 가격은 이틀 연속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간밤 금 선물은 1.96% 올라 온스당 3297달러에서 거래됐습니다.
오늘 전반적으로 시장에 위험 선호 심리가 움츠러들고, 안전 자산으로 자금이 흐르는 양상이 모이자 유가도 대체로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하고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 합의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든 것도 유가에 영향을 미쳤는데요.
간밤 WTI는 0.21% 빠졌고, 브렌트유는 0.2% 올랐습니다.
최근 소비자 심리 지수가 몇 개월 연속 약세를 보이면서 소매업체들의 실적에 투자자들이 주시하고 있는데요.
다행히 개장 전 실적을 공개한 홈디포는 다소 위축된 주택 시장 여건 속에서도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홈디포는 1분기 매출이 398억 6천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고요.
전년 동기대비로도 약 9% 증가했습니다.
주당 순이익은 3.56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와 거의 비슷하게 나왔습니다.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관세 우려에도 불구하고 회사 측에서 가격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힌 것인데요.
홈디포가 이 전략을 택할 수 있었던 이유는, 홈디포의 판매 제품의 절반 이상이 미국산이고, 지난 몇 년간 중국산 수입 비중을 줄이는 등 수입처 다변화를 추진해 왔기 때문이라고 홈디포 CFO는 설명했습니다.
홈디포의 이런 가격 전략은 관세 부담을 이유로 가격 인상을 예고한 월마트와는 상반됩니다.
안정적인 가격 유지에 힘입어 홈디포는 다른 기업들과 달리 연간 가이던스를 유지한다는 방침도 재확인했습니다.
최주연 뉴스캐스터(julie996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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