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배신자" 의자 던지고 '집단 난투극까지'…'아수라장' 된 국민의힘 합동연설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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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충청권 합동연설회
경찰병력 90여명 투입
국힘 측 “유튜버들간 다툼”
한 “의견 묵살하지 말아달라”
국민의힘 대전·세종·충북·충남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15일 지지자들 사이에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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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충남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참석자들 일부가 연설중인 한동훈 후보에게 '배신자'라고 외치며 의자를 집어 던지려고 하자 경호원과 당직자들이 제지하고 있다.천안=뉴시스 |
나경원, 원희룡 후보에 이어 한동훈 후보가 정견 발표를 위해 무대에 오르자 일부 참석자가 “배신자, 꺼져라”라며 소리쳤다. 이에 한 후보의 지지자들이 대응하면서 충돌이 벌어졌다. 경호원들의 제지에도 흥분한 지지자들이 뒤엉켜 한동안 몸싸움을 벌였다.
이날 연설회 시작 전부터 유관순체육관 내외부에는 평소보다 많은 기동대와 형사기동대 등 경찰병력 90여 명이 투입돼 경계를 강화했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피격 사건 등이 발생하면서 후보들 경호와 현장 안전 조치를 강화해달라는 국민의힘 요청 등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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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충남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참석자들 일부가 연설중인 한동훈 후보에게 '배신자'라고 외치며 거칠게 항의하자 경호원과 당직자들이 제지하고 있다.천안=뉴시스 |
경호원들의 제지에도 몸싸움이 계속 이어지자 한동훈 후보는 마이크를 손에 잡고 무대 가운데로 나와 참석자들을 진정시켰다. 한 후보는 “계속 소리치도록 하라. 괜찮다”며 “우리 국민의힘 정치 수준이 이 정도는 아니지 않냐. 저에게 배신자라고 하는 건 괜찮지만 다른 분의 의견은 묵살하지 말아달라”고 했다.
한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지지자들뿐 아니라, 오늘 연설을 방해하신 그 분들과도 함께 가고, 함께 이기겠다”며 “저는 이견을 존중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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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오른쪽),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5일 오후 충남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천안=뉴시스 |
그는 “준비한 연설을 중단하고 배신자든 뭐든 이견을 내도 좋다는 말씀과 이겨는 내는 방법에 대한 제 생각을 말씀드렸다”며 “이견은 국민을 위해 좋은 답을 찾아가는 데 꼭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오늘처럼 동료 시민을 다치거나 위험하게 하는 행동은 절대 안 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이날 벌어진 소동은 유튜버들 간의 다툼”이라고 전했다.
댓글목록
대체 왜 이러는건지 ᆢ
딱 그 수준이구나. 유투버 핑계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