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호·품목관세 중복 적용될 것"...車·반도체 어쩌나 [FN 모빌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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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안덕근 산업부 장관 스탠딩 인터뷰
"원론적으로 중복 적용에 무게두고 있다"
美 수출 반도체, 자동차 피해 확대 불가피
산업부·코트라 주최 행사에도 관심 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4일(현지시간)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6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산업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주최로 열린 '통상환경 전환기, 수출기업 지원 종합설명회'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권준호 기자[파이낸셜뉴스] 최근 대미 협상을 위해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미국의) 상호관세와 품목관세 부과는 중복 적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26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산업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주최로 열린 '통상환경 전환기, 수출기업 지원 종합설명회'에서 기자와 만나 "정확한 발표가 나와 봐야 알 것 같은데, 원론적으로는 (중복 적용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 예측대로 관세의 중복 적용이 현실화할 경우 국내 기업들의 타격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가장 큰 추가 피해가 예상되는 곳은 미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반도체, 자동차 등이다.
실제 산업부와 한국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대미 수출액은 1278억달러(약 187조원)로, 347억4400만달러(약 50조원)를 기록한 자동차가 1위를 차지했고 반도체가 106억8000만달러(약 15조원)로 3위에 올랐다. 품목관세가 중복 적용되면 한국 수출 자체가 더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이 상호관세와 품목관세 중 높은 관세를 적용하는지, 중복 적용하는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아직 확정된 내용이 없어서 답답하다"고 전했다.
일부 외신 등에서 품목관세가 일정 기간 유예될 것이라는 예측도 있지만, 불확실성이 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성상 어느 것도 예단할 수 없다는 게 업계 입장이다. 며칠 전만 해도 오는 4월 2일을 '미국 해방의 날'로 지정, 자동차·반도체 등 품목관세와 상호관세를 동시 부과한다고 으름장을 놓았던 그는 이후 △품목관세 시기 조정 △상호관세 국가 지정 △2단계 상호관세 검토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불확실성에 대한 관심을 방증하듯, 이날 종합설명회 행사에서는 수출기업과 정부, 개인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1000여명이 몰렸다. 행사는 크게 △수출기업 비상대응 설명회 △해외무역관 및 산업별 수출전문위원 1대1 컨설팅 △관세대응 지원관을 통한 지원사업 안내로 진행됐다. 최근 통상 이슈에 대한 인사이트와 함께 관세대응, 무역금융 지원, 대체시장 진출, 수출애로 해소를 위한 정부·유관기관의 핵심 지원책도 한 자리에 모았다.
특히 코트라 수출전문위원과 해외무역관, 전문무역상사를 비롯해 미국, 캐나다, 멕시코, 유럽 등 통상이슈 지역과 인도, 중앙아 등 글로벌사우스 소재 해외무역관도 대면 또는 온라인으로 행사에 참여해 큰 호응을 받았다. 코트라는 반도체, 자동차, 조선 등 10대 주요 수출산업별 특화 상담도 따로 마련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 강경성 코트라 사장 등도 행사에 직접 방문, 두 눈으로 지원대책을 확인했다. 안 장관은 자동차부품 수출 중견기업 지엠비코리아의 1일 영업사원으로 임명, 다양한 프로젝트를 체험했다.
강 사장은 "현재 코트라에 들어오는 기업 애로 사항 중 48%가 관세 관련"이라며 "행사가 끝나는 오늘 오후 5시까지 수출 전문 위원들과 기업인들의 면담이 모두 잡혀 있을 정도로 관심이 많다"고 강조했다.
"원론적으로 중복 적용에 무게두고 있다"
美 수출 반도체, 자동차 피해 확대 불가피
산업부·코트라 주최 행사에도 관심 몰려


안 장관은 26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산업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주최로 열린 '통상환경 전환기, 수출기업 지원 종합설명회'에서 기자와 만나 "정확한 발표가 나와 봐야 알 것 같은데, 원론적으로는 (중복 적용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 예측대로 관세의 중복 적용이 현실화할 경우 국내 기업들의 타격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가장 큰 추가 피해가 예상되는 곳은 미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반도체, 자동차 등이다.
실제 산업부와 한국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대미 수출액은 1278억달러(약 187조원)로, 347억4400만달러(약 50조원)를 기록한 자동차가 1위를 차지했고 반도체가 106억8000만달러(약 15조원)로 3위에 올랐다. 품목관세가 중복 적용되면 한국 수출 자체가 더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이 상호관세와 품목관세 중 높은 관세를 적용하는지, 중복 적용하는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아직 확정된 내용이 없어서 답답하다"고 전했다.
일부 외신 등에서 품목관세가 일정 기간 유예될 것이라는 예측도 있지만, 불확실성이 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성상 어느 것도 예단할 수 없다는 게 업계 입장이다. 며칠 전만 해도 오는 4월 2일을 '미국 해방의 날'로 지정, 자동차·반도체 등 품목관세와 상호관세를 동시 부과한다고 으름장을 놓았던 그는 이후 △품목관세 시기 조정 △상호관세 국가 지정 △2단계 상호관세 검토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불확실성에 대한 관심을 방증하듯, 이날 종합설명회 행사에서는 수출기업과 정부, 개인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1000여명이 몰렸다. 행사는 크게 △수출기업 비상대응 설명회 △해외무역관 및 산업별 수출전문위원 1대1 컨설팅 △관세대응 지원관을 통한 지원사업 안내로 진행됐다. 최근 통상 이슈에 대한 인사이트와 함께 관세대응, 무역금융 지원, 대체시장 진출, 수출애로 해소를 위한 정부·유관기관의 핵심 지원책도 한 자리에 모았다.
특히 코트라 수출전문위원과 해외무역관, 전문무역상사를 비롯해 미국, 캐나다, 멕시코, 유럽 등 통상이슈 지역과 인도, 중앙아 등 글로벌사우스 소재 해외무역관도 대면 또는 온라인으로 행사에 참여해 큰 호응을 받았다. 코트라는 반도체, 자동차, 조선 등 10대 주요 수출산업별 특화 상담도 따로 마련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 강경성 코트라 사장 등도 행사에 직접 방문, 두 눈으로 지원대책을 확인했다. 안 장관은 자동차부품 수출 중견기업 지엠비코리아의 1일 영업사원으로 임명, 다양한 프로젝트를 체험했다.
강 사장은 "현재 코트라에 들어오는 기업 애로 사항 중 48%가 관세 관련"이라며 "행사가 끝나는 오늘 오후 5시까지 수출 전문 위원들과 기업인들의 면담이 모두 잡혀 있을 정도로 관심이 많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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