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무어 美메릴랜드 주지사 "트럼프 관세, 동의 안해…韓 돕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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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부 행정부의 관세에 동의하지 않는다.”
웨스 무어(46)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에게 전 세계를 강타 중인 ‘트럼프발 관세 쇼크’에 대해 묻자 이렇게 답했다. 그러면서 “자유무역과 협력, 그리고 확장된 성장을 믿는다”며 미국은 한국과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더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웨스 무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가 16일 오후 서울 중구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지난 16일 인터뷰에 앞서 무어 주지사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만나서도 “(트럼프 행정부와 한국 간 관세 협상에) 가능한 범위 내에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무어 주지사는 “1시간가량 투명하고 진솔한 대화였다”며 “경제발전뿐 아니라 외교정책에 대해서도 대화를 많이 나눴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 권한대행이) ‘미국이 한국의 안보에 계속 헌신해야 한다’고 말한 것에 깊이 공감했다”고 했다.
메릴랜드는 미국에서도 양자기술, 바이오·제약, 우주 등 첨단기술 산업의 중심지다. 무어 주지사와 메릴랜드주 무역사절단은 이번 방한 기간(15~18일) 삼성, SK 등 한국 대기업과 접촉해 협력을 논의한다. 다음은 일문일답.
Q : 이번 방한 목적은.
Q : 한덕수 권한대행과 조찬은 어땠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6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무역사절단과 함께 방한한 웨스 무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를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 국무총리실
Q :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문제로 전 세계가 충격을 받고 있다.
Q : 그렇다면 메릴랜드 주정부 차원에서 대응 계획이 있나.
Q : 한국 기업과 현재 진행 중인 투자 파트너십이 있나.
무어 주지사는 전임자였던 래리 호건 전 주지사의 별명이 ‘한국 사위’인 걸 의식한 듯, 스스로 한국어로 ‘참일꾼’으로 불러달라며 웃었다. 현재 미국의 유일한 아프리카계 주지사인 그는 “민주당의 차세대 주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웨스 무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가 16일 오후 중앙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웨스 무어 주지사는 메릴랜드 최초이자 미국 역사상 세 번째 흑인 주지사다. 밸리 포지 군사학교를 나와 존스홉킨스대(학사)와 옥스퍼드대(석사)에서 국제관계학을 전공했다. 미 제82공수사단 중위로 2005년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됐다. 미합중국 육군 예비역 대위 경력도 있다. 2006년 조지 워커 부시 행정부에서 백악관 펠로우를 지냈고, 금융권에서도 근무했다. 이루 작가, 사회적 기업가 등으로 활동했다.
웨스 무어(46)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에게 전 세계를 강타 중인 ‘트럼프발 관세 쇼크’에 대해 묻자 이렇게 답했다. 그러면서 “자유무역과 협력, 그리고 확장된 성장을 믿는다”며 미국은 한국과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더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릴랜드는 미국에서도 양자기술, 바이오·제약, 우주 등 첨단기술 산업의 중심지다. 무어 주지사와 메릴랜드주 무역사절단은 이번 방한 기간(15~18일) 삼성, SK 등 한국 대기업과 접촉해 협력을 논의한다. 다음은 일문일답.
Q : 이번 방한 목적은.
A : 한국은 메릴랜드의 일곱 번째로 큰 교역 파트너다. 양측 간 연간 무역 규모가 이미 15억 달러(약 2조1300억원)를 넘어섰다. 특히 바이오, 양자기술, 인공지능(AI), 사이버보안,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등에서 한국은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메릴랜드 내에도 한국 기업이 많다. 올해 첫 번째 아시아 순방지로 한국을 찾은 이유다.
Q : 한덕수 권한대행과 조찬은 어땠나.
A : 약 1시간 동안 매우 좋고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메릴랜드 산업의 성장과 양국 국민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경제발전에 관해 얘기했다. 또 내 경력(아프가니스탄 전쟁 참전 미 육군 예비역 대위)이 외교와 국제관계, 군사 분야이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도 깊은 대화를 나눴다. 한국이 처한 지정학적 환경 속에서 미국이 한국의 안보에 계속 헌신해야 한다는 (한 권한대행의) 말씀에도 깊이 공감했다.

Q :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문제로 전 세계가 충격을 받고 있다.
A : 지금 미 행정부가 적용하는 관세 정책에 동의하지 않는다. 자유무역과 협력, 확장된 상호 성장을 믿고, 무엇보다 친구 관계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점에서 메릴랜드와 한국의 관계는 투명성과 일관성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교역 또한 강화할 수 있고, 지속해서 성장할 것이다.
Q : 그렇다면 메릴랜드 주정부 차원에서 대응 계획이 있나.
A : 우리의 대응은 ‘다른 길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지금 우리가 한국에 와서 관계를 구축하고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만 봐도 그렇다. 기존 관계를 유지하고 새로운 관계를 만드는 것, 더 많은 사업을 추진하고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려는 태도 자체가 대응책이라고 생각한다. 한국 기업에 미국 시장 진출 기회를, 그리고 메릴랜드 기업에 한국 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하는 게 우리 방식이다. 우리는 단순히 관계를 유지하는 것을 넘어 “진짜 친구란 이런 것이다”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
Q : 한국 기업과 현재 진행 중인 투자 파트너십이 있나.
A : 이미 메릴랜드의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IonQ)가 오늘(16일) 한국의 위성통신안테나 업체인 인텔리안 테크놀로지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내일은 지난 2월 MOU를 체결한 SK텔레콤측과 회동한다고 들었다. 삼성과도 만날 예정이다. 투자 확대의 결실을 보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
무어 주지사는 전임자였던 래리 호건 전 주지사의 별명이 ‘한국 사위’인 걸 의식한 듯, 스스로 한국어로 ‘참일꾼’으로 불러달라며 웃었다. 현재 미국의 유일한 아프리카계 주지사인 그는 “민주당의 차세대 주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웨스 무어 메릴랜드 주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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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설 사람이 있는게 다행